•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6.2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민주당은 좌파시민단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활용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우파 시민단체를 무시하고 결집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범보수세력의 결집도 강화해야 한다"며 "우파 시민단체를 무시하는 당의 태도는 참으로 오만하고, 우리 편마저 적으로 만드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 ▲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연합뉴스
    ▲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나 의원은 "야당은 이념 스펙트럼이 다르더라도 전략적으로 정책 연합이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는 데 우리는 이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자유선진당과 정책 연합 또는 합당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충청권을 뺏기면 다음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방선거 후 당내 인 쇄신파동에 대해선 "일부에서 나오는 쇄신방향을 보면 차기총선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나치게 포퓰리즘적으로 흐른다는 우려가 있다"며 "모든 정책을 취소하고 되돌리자는 것은 민주당과 좌파운동권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