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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뒤 말을 아끼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장으로 눈을 돌렸다. 선거 전 부터 강조해온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의 실천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나 회의 장소는 청와대가 아닌 서울시립청소년 직업체험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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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시립청소년 직업체험센터에서 비사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의 테이블 보다 현장 방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은 이날도 현장 방문으로 표정이 밝았다. 그의 첫 발언은 "회의 벽두에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인도네시아산 쥬스도 한 잔 마시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였다.
최근 고용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청의 조사 때문인지 이 대통령도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세계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모범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가장 기쁜 소식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환경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경제만은 굳건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바닥경제가 살아나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하지만 경제가 계속 좋아지면 그 영향이 아래로 아래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중요 목표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한 축을 사회적 기업이 감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다. 이런 사회적 기업 인식이 정책 당국의 중심 과제로 떠오른 것은 중요한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앞으로 외국인들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숫자가 늘어날 텐데 (이런 다문화) 가족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