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1일 1999년부터 사용해온 서울 영등포구 대영빌딩을 떠나 중구 정동에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에서 새 둥지를 튼다.
    민주노총은 경향신문과의 전세계약에 따라 13∼15층을 2년간 사용하게 된다.
    함께 이전하는 사무금융연맹은 별관 2층, 금속노조는 별관 4~6층에 자리를 잡고, 별관 3층에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법률원이 들어선다.
    민주노총은 '개방과 소통'을 원칙으로 공간 구성과 부서 배치를 하고 고용안정센터를 확대ㆍ개편한 가칭 '종합노동센터'도 개설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0일 "개방이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인이나 부서를 구분하는 가림막을 최대한 줄이고 누구나 일어서면 볼 수 있도록 가림막의 높이도 1m20㎝를 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민주노총의 사무실 이전으로 각종 집회의 중심지가 영등포구에서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종합청사나 미국 대사관 등이 몰려 있는 사대문 안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