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태라役 오연수 ⓒ 뉴데일리
    ▲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태라役 오연수 ⓒ 뉴데일리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의 이형민 PD가 최근 불거진 태라역 캐스팅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최근 한 영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배우 박주미씨의 발언과 관련해 태라역의 오연수는 '나쁜남자' 캐스팅 초기부터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만장일치로 원했던 태라역의 1순위 여배우였다고 9일 전했다.

    우아함과 함께 모든 남자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오연수는 캐스팅도 가장 빨리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이형민 PD는 “ 감독이나 작가나 모두 오연수를 원했다."라며 "그녀의 스케줄이 안 맞을 때를 대비해서 박주미씨를 비롯하여 몇 명의 여배우들에게 스케줄 확인을 하기는 했지만 태라역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연수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연수가 출연 못했으면 지금의 '나쁜남자'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그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 ▲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주미 ⓒ 뉴데일리
    ▲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주미 ⓒ 뉴데일리

    이번 논란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에서 불거져 나왔다.

    '파괴된 사나이'를 통해 8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한 배우 박주미는 이날 "'나쁜남자'와 '파괴된 사나이' 두 작품이 동시에 물망에 올라 많이 고민을 했다"며 "김남길이냐, 김명민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 김명민을 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나쁜남자' 캐스팅을 거절했던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요즘 '나쁜남자'를 보면서 아쉬울 때도 있다"며 "우리 세대의 배우가 젊은 남자 배우와 상대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다시 생길지 모르는데,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해서 아쉬웠다"고 고백해 그녀가 오연수가 연기 중인 태라역에 제의가 들어왔음을 시사케 했다.

    한편, 아슬아슬한 권력의 줄타기 위에서 치밀하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가는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파격 격정 멜로 '나쁜남자'는 앞으로 건욱과 재인, 건욱과 태라, 건욱과 모네의 각각 다른 색깔의 러브라인을 본격화 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할 예정이다. '나쁜남자'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9시 5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