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재 대학 총장이 부정입학과 관련, 8일 경찰에 고발됐다.
    K개발 회장 P씨는 이날 H대 현직 총장을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뉴데일리가 입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1992년 H대 교직원이던 K씨는 부정입학과 관련,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K씨를 학교로 불러낸 것은 학교 측이었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K씨가 H대의 입시비리를 폭로하려 하자 H대는 고발인인 P씨 등을 통해 K씨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것이다.
    고발인인 P씨는 “실제로 이 무마가 성공했으며 성공 대가로 받은 사례금의 영수증 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씨가 제출한 고발장에는 대학 이사장이 건넸다는 300만원의 영수증과 H대 총장(당시 부총장)이 준 1000만원의 시용내역서가 첨부돼 있다.
    함께 기부금을 받고 입학한 학생의 명단과 기부금 액수까지 기록돼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고발인 P씨는 “당시 학교 측과의 인간관계에 어쩔 수 없어 나섰지만 다시는 신성한 대학에서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고발을 결심했다”고 고발장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