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취업자가 2430만6000명으로 8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실업률은 3%대 초반으로 떨어져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중 취업자는 지난 2002년 4월 64만6000명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폭인 58만6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증감을 전년 대비로 보면 2008년 12월 -1만2천명을 시작으로 작년 5월 -21만9천명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6월에 4천명 증가했다. 이후 7월 -7만6천명, 8월 3천명, 9월 7만1천명, 10월 1만명, 11월 -1만명, 12월 -1만6천명, 지난 1월 5천명, 2월 12만5천명, 3월 26만7천명, 4월 40만1천명 등이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기 개선이 고용 회복으로 연결되는 것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고용의 질이나 고용의 개선도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6월에는 정부 부문 일자리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지만 고용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월 실업률은 3.2%로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이는 2008년 11월의 3.1% 이래 최저 수준이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21만6천명, 2월 116만9천명, 3월 100만5천명이었던 실업자 수도 4월에는 93만4천명, 5월에는 79만3천명까지 떨어졌다.

    그 중 청년실업률은 6.4%로 전월(8.6%)보다 2.2% 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 숙박·음식점업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