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로만 천안함 대응? 행동으로 보복하겠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와 탈북자단체 300여명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보복으로 10일 오전 11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8일 “천안함 폭침의 과학적, 물질적 증거까지 나왔음에도 정부와 군은 말로만 엄중대응을 운운하면서도 실지행동에서는 비겁하게 김정일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단 한 장의 대북전단마저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적은 무력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대한민국 46명의 남아들을 수장했는데 적의 잠수함기지를 초토화 시키지는 못할망정 이를 항의하는 평화의 메시지 보내기마저 두려워하는 정부와 군의 행태는 무저항주의, 패배주의, 기회주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자존심도 없고 최소한의 자위권도 없냐”고 묻고 “세상에 이런 불명예스러운 나라, 분노할 줄 모르는 군대가 어디에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들은 “천안함의 보복을 군이 할 수 없다면 시민들이 나서겠다”라며 “누가 뭐라던 우리는 북에 대북전단을 날려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