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악마의 서울 지역 공식 응원 장소가 서울광장이 아닌 삼성동 봉은사 앞으로 결정됐다.

  • ▲ 붉은 악마 ⓒ 자료화면
    ▲ 붉은 악마 ⓒ 자료화면

    붉은 악마 서울지부 측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6일 서울 시청광장 길거리응원 불참을 확정 지었고, 조금 전 긴급회의를 통해 봉은사 앞에서 길거리응원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일부 기업에 상업적인 이유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 붉은 악마 측은 "월드컵에 편승, 광고효과를 노리는 일부 기업에 응원에 대한 제한을 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월드컵 후원기업들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계권료까지 내야 하는 등 서울 시청광장 길거리 응원에 수십억 원의 비용 발생이 생김에 따라 이 제안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본 붉은악마 측은 특정기업의 로고를 드러내지 않고 응원곡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코엑스 앞에서 서울 거리응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붉은악마는 시민과 축구팬들에게 길거리 응원을 의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단지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회원들에게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그리고 나이지리아전 세 경기 모두 코엑스 봉은사 길에서 모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청 앞 광장의 길거리응원을 포기한 것과 코엑스 봉은사 길에서 응원을 확정한 배경의 내용들은 9일 전국 붉은악마 지역 길거리응원 발표를 하면서 함께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대한민국과 그리스전의 경기에는 붉은 악마를 비롯한 많은 인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