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 ⓒ 연합뉴스
    ▲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 ⓒ 연합뉴스

    6.2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두 후보의 득표율은 25개 구별로 진행된 투표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일 오후 11시 현재 한 후보가 오 후보를 1% 가량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거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낙승을 예상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오 후보가 한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KBS, MBC, SBS 방송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 후보는 47.4%, 한 후보는 47.2%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오 후보가 0.2%p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개표는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시내 25개 선거구 중 종로구와 용산구의 개표가 가장 먼저 진행돼 오 후보는 약 10%p가량 앞서 나갔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용산구에서는 오 후보가 52%의 지지를 보였다.

    이어 진행된 서대문구와 강북구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 후보의 본격적 추격이 시작됐다. 이어 서초구가 개표에 들어가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서초구에서는 오 후보는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성북구, 관악구, 동작구 등이 차례로 개표에 들어가면서 한 후보가 현재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