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가 오후 6시를 기해 투표가 마감이 됐으나 6시간이 지난 자정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접전 지역에서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르는 선거라 개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선거가 접전으로 치닫자 각 후보의 참관인들은 무효표 확인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특히, 4장씩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투표방식에 따라 개표장에서는 4장의 투표용지를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전 투표와 달리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 ▲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 ⓒ 연합뉴스
    ▲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 ⓒ 연합뉴스

    이번 선거의 ‘초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시장은 초반 판세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이끄는가 싶더니 오후 10시를 기해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이를 뒤집고 1%p 이내의 오차 범위 내에서 리드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장도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의 격차가 커지자, 안 후보는 개표가 8%정도 진행된 2일 밤 11시께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 사무실을 떠났다.

    안 후보는 인천시당 관계자와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선거사무실을 찾아 “개표소별로 취합한 결과 1∼2%포인트 차이가 아니라 더 많이 뒤진 걸로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