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중학교 2학년 재학 당시 동급생간 폭력 사건에 휘말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아역스타 한예린(17)이 영화계에 복귀했다.

    1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영화 '걸파이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예린은 이번 영화에서 천방지축 다섯 불량소녀 중 한명으로 출연, 이주노의 도움을 받아 뒤늦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눈을 뜨는 여학생 역할을 맡았다.

  • ▲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에 출연할 당시 앳된 용모의 한예린.
    ▲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에 출연할 당시 앳된 용모의 한예린.

    2년 전 지독한 성장통을 겪었던 그녀이기에 이번 영화가 갖는 의미는 그 누구보다도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사건으로 인해 학교 생활은 물론 연기활동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했던 한예린은 이번 영화를 통해 확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알려진대로 이 영화는 마치 한예린의 과거 경험담을 그려내듯 다섯명의 불량소녀들이 5인조 걸그룹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이들을 지도할 제작자 역에는 왕년의 스타 이주노가 캐스팅됐다.

    이주노는 "이번에 맡은 역할 자체가 내 과거 모습과 닮았다"면서 "부담이 안 간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제작자 역을 제대로 소화할 자신이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주노, 한예린 외에도 타이틀롤을 맡은 남보라, 고주연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