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30일 호소문을 내고 “참된 보수의 가치를 지향한다면 지금 바로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보수 교육감 선출이 죽어가는 학교를 살리고, 선진 교육 구현을 위한 우리 애국시민의 도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 오세훈 후보와 김영숙 후보 ⓒ 독립신문 제공 
    ▲ 오세훈 후보와 김영숙 후보 ⓒ 독립신문 제공 

    김 후보는 “이원희 후보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된 것은 묻어둔다 하더라도 정진후 현 전교조 위원장과 함께 좌파정권 때 대표적 통일운동단체인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3기)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라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어 “그런 인사가 반전교조 기치를 내건 서울시교육감 후보라는 사실은 정통 보수 진영을 조롱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조전혁 의원 같은 분은 자신의 명예와 전 재산을 걸고 전교조와 투쟁하고 있는 반면 정권이 바뀌자 화장을 고치고 보수 행세하는 위장 보수를 한나라당 의원마저 구별 못하는 현실 앞에 눈앞이 캄캄해질 따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면 나흘 뒤 서울 교육의 주권은 친북좌파 세력이나 위장보수 세력에게 넘어가고 말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 교육은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6일 길거리 유세에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교육 강화를 내세우며 은연중 김영숙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교육청과 함께 손잡고 일하려면  저와 생각이 같은 훌륭한 분을 뽑아야한다”라며 “특정한 분을 거명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해서 말씀 못 드리지만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여본 경험이 있는 분을 찾아보면 누군가 있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김영숙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거리유세도 일정의 거리만 두고 있을 뿐 거의 같은 장소에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