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6일 밝힌 막걸리 영문애칭 공모결과 1등을 차지한 '드렁큰 라이스(Drunken Rice)'에 대해 네트즌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8일 해명에 나섰다.

  • ▲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6일 밝힌 막걸리 애칭 '드렁큰 라이스'를 놓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계속되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6일 밝힌 막걸리 애칭 '드렁큰 라이스'를 놓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계속되자 "정식명칭은 여전히 막걸리다"며 해명에 나섰다. ⓒ 뉴데일리

    발표 직후, 실제로 네티즌들은 각 포털사이트나 농림수산식품부 게시글에 “우리 전통의 술인 막걸리의 영문애칭을 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영어로 변경하면 ‘술에 취한 쌀’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오히려 막걸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일부 네티즌들이 막걸리의 명칭이 개명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이는 영문 명칭을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닌,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애칭을 지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서둘러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막걸리의 명칭은 막걸리이며, 영문명칭도 이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표기(Makgeolli)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막걸리의 영문애칭 공고에 3,910건이나 응모되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드렁큰 라이스가 공모심사에서 1등을 하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포함된 심사단이 공모된 것 가운데 우수한 것을 선정한 것 일뿐 최종적으로 1개 애칭만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시된 안 뿐 아니라 추가 대안에 대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더 거쳐 단일한 대안이 나오는 경우 최종적으로 막걸리와 함께 애칭으로 불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막걸리 애칭공모에서 드렁큰라이스의 선정이유로 “막걸리가 쌀로 만든 술이라는 점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쉽다”며 “또 유명 힙합가수 ‘드렁큰 타이거(Drunken Tiger)’등과 연계, 한국의 대표 술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드렁큰 라이스 외에도 막걸리와 알콜의 합성어 ‘막콜(Makcohol)’과 막걸리와 불로장생약인 elixir의 합성어인 ‘막컬릭서(Markelixir)’ 등이 순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