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전역에 전투태세를 선포한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앞으로 한 주일만 더 견디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29일 전했다.
    방송 회령시 통신원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기관기업소들의 당 조직을 통해 전투태세로 긴장된 분위기를 한 주일만 더 견디자고 호소했다고 한다.
    통신원은 “회령시 곡산공장 당비서는 오늘(28일) 아침 종업원들을 모아놓고 천안함 사건으로 조성된 정세에 맞게 출퇴근을 정확히 하고 언제든지 동원될(전쟁이 일어날 경우) 수 있게 생활하라”며 “앞으로 한 주일만 더 견디자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한 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노동자들의 휴가신청을 승인하고 뙈기밭을 경작할 시간도 주겠다면서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고 말했다”며 하지만 노동자들은 “60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는 전쟁소동으로 우리만 못살게 군다. 또 우리를 얼린다”고 야유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전투태세를 발령해 노동자들의 휴가, 여행도 모두 보류시켰으며, 교도대(지방군)와 노농적위대 등 반군사조직의 비상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파종이 한창인 농사철에 전투훈련으로 내몰려 뙈기밭 파종도 미루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