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27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귀국 비행기에 동승한 미국 관리가 이 대통령에 대해 "조용하고 신중하며 결단력 있고 확고하다(calm, deliberative, decisive, confident)"고 평가했다.

  • ▲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4월 13일(현지시간)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4월 13일(현지시간)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관리는 또 매우 인상적(impressive)이었다고 이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찬양했다. 미국 관리의 이같은 분석은 이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평가였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미국은 한국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현해 왔지만, 이번처럼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해 강력한 애정을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미국 관리들의 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강하고 확고한지를 증명해 주는 발언들"이라고 보도했다.
     
    미 관리가 이 대통령을 이처럼 평가하는 것은 우선 이 대통령의 노선과 미국의 정책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은 과거 10년동안 한국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아 고생해 왔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처음에는 이 대통령과 정책코드가 맞지 않을 것을 우려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고의 궁합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 정부가 그동안 한반도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겪었던 마음고생이 최근에는 전혀 없다"며 "미 관리들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관게가 좋지 않은 데서 오는 상대적인 이유도 있다. 전통적으로 동북아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이었던 일본은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말을 고분고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스마트 파워'로 동북아에서 새로운 주도권을 실현하려 했으나 좌절돼 왔고, 이 대통령을 통해서 비로소 동북아 및 한반도 정책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든 데 대한 감사의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전날 클린턴 장관도 이 대통령과 만나 "천안함 관련 담화를 통해 이 대통령이 신중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를 계속 완벽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했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지역 문제는 물론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