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진(사진.67.서울시 교육위원)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6일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들과 관련 "모두 중도보수니, 중도실용이니 하는 구호를 들고 나올 뿐 아니라 반전교조 몫으로 뽑혔던 후보도 그 구호를 떼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숙 후보(전 덕성여중 교장)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교육의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날려버리자'며 내건 파란 바람개비(일명 파랑개비)를 든 이 후보 선거지원단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앞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교육감 보수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양 후보가 '반전교조'문제로 이견을 노출, 단일화 결정을 내린지 불과 몇시간 만에 합의를 파기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 후보는 기자와 만나 "김 후보 진영에서 반전교조에 동참하겠단 뜻을 밝혀왔기에 기꺼이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김 후보는 전교조 척결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 단일화 없이 완주하기로 결심했다"고 단일화 파기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교육이 바로서려면 정치집단화된 전교조를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내가 교육감이 되면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전교조 문제엔 확실히 대응하는 강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 외에 다른 (보수진영)후보들 역시 전교조 문제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짜 보수는 나 한사람"이라며 "설령 (교육감 선거에서)실패하더라도 교육정상화라는 내 소신을 위해 마이웨이를 갈 것"이라며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곤 화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