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난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 단호한 조치 입장을 직접 밝힌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국제공조를 통해 풀어갈 계획이고 그 연장선상에서 클린턴 장관을 만나는 것이다. 면담은 이날 오후 1시45분부터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 ▲ 지난 4월 12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전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영접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 지난 4월 12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전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영접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면담에서는 한미 연합방위 태세 강화와 향후 있을지 모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 공조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중국을 방문하고 온 클린턴 장관과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북한의 1,2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대북결의안 1718·1874호의 제재를 넘는 결의안이 추가로 채택될 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원로회의에서 "한미 공조는 그 어느 때 보다 공고하다"고 자신한 만큼 이날 클린턴 장관과의 만남에선 천안함 사태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 장관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 뒤 외교부 청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