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고 보자, 가만히 안두겠다.”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들이 천안함 격침에 항의 시위를 벌이는 뉴욕 동포들에게 협박설 발언을 했다고 인사이드월드가 23일 전했다.

  • ▲ 재미동포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는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왼쪽). ⓒ 인사이드월드 캡처 
    ▲ 재미동포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는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왼쪽). ⓒ 인사이드월드 캡처 

    뉴욕 거주 재미동포들은 천안함 격침이 김정일의 지시에 의한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자 21일(한국 시간) 유엔 북한 대표부 앞에서 ‘천안함 폭발사건, 살인마 김정일을 척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건물 앞에 시위대가 있는 줄도 모르고 유엔본부로 가려고 나선 북한 신선호 대사와 한상렬 차석은 시위대에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자 옆길을 이용해 유엔본부 건물로 걸어갔다.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신선호 대사 뒤를 따라 가며 “살인마 김정일은 죽어야 한다”라고 고함을 지르자 북한대표부 직원들은 시위대를 향해 “두고 보자, 가만히 안두겠다”는 협박을 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은)한국 정부가 조작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