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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0일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공격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친북인사들은 두 동강난 선체를 똑바로 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명백한 사실이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결정적 단서'운운하며 '북한의 개입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어 온 사람들은 오늘 가슴을 치며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친북인사, 화살 돌아올까봐 두려워도 인정할 건 해야"
"과학적 증거대라면서 윽박지른 민주당 국민앞에 용서빌어야" -
-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 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어뢰프로펠러가 수거되고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일부 친북인사들은 여전히 북한의 소행이 아닌 '소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작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북한을 옹호해 왔던 사람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사실이다"며 "자신들에게 화살이 돌아올까 봐 두렵더라도 이제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반드시 단호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동안 천안함 침몰의 과학적 증거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면서 말도 되지 않는 좌초설과 피로파괴설,그리고 얼토당토않은 오폭설까지 터무니없는 괴담에 동조해 온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제는 국민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북한에 유감표명 단 한마디 없어
민주당 "북한소행이라면 대단히 충격" 짧게 언급 -
-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 연합뉴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몇가지 사실과 물증이 있어도 그것들이 어떤 인과관계 있는지 정황증거만 있고, 실제는 제시되지 못한채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망망대해에서 건져 올린 어뢰 파편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원인이었다고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길거리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워서 구석기 시대부터 사용하던 돌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르나"고 주장했다. 북한 소행에 관한 유감 표명은 없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부 발표대로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 소행이라면 대단히 충격적"이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우 대변인은 "정부 발표대로 우리영토가 허술하게 뚫렸다면 이명박 정권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안보가 이렇게 무능하면서 국민에게 무슨말을 하느냐. 내각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정부 안보문제로 화살을 돌렸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이날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중어뢰 공격에 의해 두 동강이 나 침몰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