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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소속 장애인 3천500명(경찰 추산 1천200명)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모여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이 단체는 `국권수호를 위한 호국선언문 발표식'을 열고 "천안함 사태를 일으킨 북한이 주적임을 명확히 해야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KAL기 폭파사건, 동해 잠수정 침투사건, 연평해전 등에 이어 이번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도발임이 자명한데도 우리는 북한을 주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주적관계가 모호해지면서 반만년 동안 선조가 힘들게 지켜온 이 나라를 두고 북한이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 모두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장애인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남한의 국론분열을 막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비장애인은 굶주림으로 아사하고 장애인은 강제수용소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이 북한 독재의 현실이다"며 "우리 장애인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아래서 살고싶다"고 역설했다.
또 "낡은 이데올로기로 이 나라를 재단하지 말고 모두 한마음으로 장애인이 잘사는 진정한 복지국가 건설에 힘쓰자"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