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 정상회담과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전 후진타오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간에 천안함 사건을 둘러싸고 지속적인 논의가 오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북한방송은 19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통신에 의하면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건 발발직후 김정일과 후진타오는 3차례에 걸쳐 직통전화를 연결해 천안함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 ▲ 중국은 김정일의 방중을 통해 ‘경고’와 ‘권고’를 동시에 했다. ⓒ 자료사진
    ▲ 중국은 김정일의 방중을 통해 ‘경고’와 ‘권고’를 동시에 했다. ⓒ 자료사진

    김 위원장은 중국에게 “천안함 사건은 북한이 직접 기획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

    그러나 중국은 대북정보라인과 남한의 해당기관 등을 통해 천안함 사건이 북한과 연관이 있다는 정황증거를 이미 파악해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철저히 자제해 또 다시 같은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천안함과 관련해 북중 간의 불협화음에도 중국이 김정일을 환대한 것이 방중의 정치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이미 계획했던 대북투자만 재확인해 새로운 경제적 지원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