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출산'으로 화제를 모은 탤런트 김세아(37·사진)가 자신의 출산 과정을 방송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은 19일 방송을 통해 김세아가 딸 예나를 출산할 당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 ▲ ⓒ 김세아 미니홈피
    ▲ ⓒ 김세아 미니홈피

    이 영상에서 김세아는 집 욕조에 몸을 담그고 진통을 견디는 모습을 보였는데 남편 김규식(40) 역시 아내와 같이 욕조 안에 들어가 수시로 등을 쓸어내리는 등 아내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욕조와 변기, 소파 등을 오가며 장장 11시간에 걸친 진통끝에 딸 예나를 출산한 김세아는 "당시 의사선생님이 비디오 촬영만 할 뿐 별다른 할일이 없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것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지만 다행히 무통분만 주사도 없이 자연순산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세아는 "아이의 행복한 미래만 상상하면서 당시 상황을 견뎌냈다"고 말하며 "아이는 우리에게 오는 손님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반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김세아는 은은한 스탠드 불만 킨채로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 뒤 가족 모두의 격려 속에 침대에서 직접 딸 예나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남편 김규식은 "외국에서는 가정 분만이 흔한 일"이라면서 "막상 출산 과정에 동참해보니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아 부부는 자신의 가정분만 경험을 살려 '김세아의 자연주의(살림출판사)'라는 책도 출판한 상태. 이 책에는 가정출산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김세아만의 출산 후 몸매 회복 비결 등을 담았다고.

    한편 김세아는 이날 방송에서 "출산 전 양수가 터졌는데 하던 일을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5시간 가량 사진촬영을 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남편 김규식도 "신기하게도 촬영이 끝난 후에 산통이 시작돼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