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학생들이 올해 들어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로 집계됐다.
    12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11일까지의 도서관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공중그네'는 모두 44차례 대출돼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41회), 3위는 제국주의 시대 유럽 문명이 어떻게 다른 문명을 정복할 수 있었는지 다룬 미국 생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ㆍ균ㆍ쇠'(40회)였다.
    4위는 소설가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38회), 5위는 미국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의 '괴짜 경제학 플러스'(36회)와 소설가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36회)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7~11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35회),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34회),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32회), 경제평론가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32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32회) 순이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1∼10위에는 비문학 서적이 3권에 불과했지만, 11~20위는 오히려 비문학 서적이 10권 중 8권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는 학생들이 많이 빌린 책 1~20위 중 비문학 서적은 5권에 불과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져 소설과 에세이 편식이 완화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