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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유럽 남부로 확산되면서 항공기 운향이 줄줄이 중단돼 국제 주요 행사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12일(이하 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가 그대로 감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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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 뉴데일리
지난 9일 프랑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포루투갈의 영공이 잇따라 폐쇄됨에 따라, 프랑스 기상당국인 메테오-프랑스는 "화산재 구름이 10일 오전까지 프랑스 남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개월 동안 유럽 상공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칸의 관문'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니스 공항에서 20여편의 항공기가 발이 묶여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돼 화려한 은막의 축제를 기다려온 전세계 영화인과 영화편들이 애를 태웠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의 홍보를 맡고 있는 언니네홍보사측은 10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한국영화 '시', '하녀', '하하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팀 모두 예정된 일정대로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화산재의 여파로 항공편이 결항된 영국은 '아이언맨2'의 프리미어 행사를 취소한 바 있으며, 트라이베카영화제 역시 항공편이 취소돼 출품작을 위한 인사들이 도착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