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녀', '시', '하하하' 그리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를 화려하게 수놓을 한국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이창동 감독의 '시'가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주목할만한 시선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초정된 가운데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제작사 필마픽쳐스는 파격적 소재의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장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20일 밝혔다.

  • ▲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포스터 ⓒ 자료사진
    ▲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포스터 ⓒ 자료사진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알려진 장철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작고 아름다운 섬 무도, 그 곳에서 섬마을 다섯 가구 일곱 명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잔혹스릴러.

    섬뜩하고 잔혹한 진실의 한 가운데 있는 ‘김복남’이라는 캐릭터의 비극을 통해 타인의 일에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 '김복남'에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서영희가 캐스팅돼 순박한 여인이 한 순간에 잔혹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연기하며, 또 다른 주인공 '해원' 역은 지성원이 맡아 관조적이면서 냉소적인 내면연기를 펼친다.

    한편,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올 여름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