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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10일 '촛불소녀 양심선언'에 "거짓선동으로 학생들까지 꼬여내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단체들은 반성하고 대국민 사과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광우병 촛불 2년-그때 그사람들은 지금'이라는 기사를 통해 시위에 핵심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을 잇달아 인터뷰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으로 '눈물비가 내립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읽어 '촛불소녀'로 유명세를 탄 한 모양(19)은 "지난 광우병 정국 당시 무대에서 읽었던 편지내용은 내가 쓴 것이 아니고, (좌파시민단체인) 나눔문화라는 단체에서 써준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 후보는 성명서를 내 "또 다시 온갖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나라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입히는 행위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사건 이후 국민 사과를 하고 장관직을 사퇴했다.
정 후보는 "정작 이들을 거기(촛불시위장)로 내몬 주동자들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여기에는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1500여개 좌파성향 단체들이 총동원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촛불집회를 부추기거나 광우병 관련 내용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침묵을 지킨 전문가집단도 반성해야 한다"며 "2년이 지난 지금 다 망할 것이라던 축산농가들은 원산지표시제 실시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온 국민이 광우병에 시달릴 것이라는 거짓선동과는 달리 실제 광우병이 발견된 소는 단 한 마디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