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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심판을 하겠다면 분열과 무능의 상징인 지난 정부 세력을 해야 한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정권심판론'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말하는데 집권기간 동안 심각한 실정으로 2년 전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민주당이 열심히 일하는 현 정부에 대해 반대만 하다 심판을 말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너무 쉽게 보는 태도"라고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난정부의 실정에 책임이 있는 고위 인사들을 주요후보로 다시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과거경력을 세탁하는 기회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어 "지난 정부는 전 세계 경제가 잘 나갈 때도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던 무능한 정부였고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전통성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던 정부였으며 매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던 정부였다"고 평한 뒤 "지난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국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미래를 향한 선택이 돼야한다"며 "결코 과거 인물들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