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영화 '하녀'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서우 ⓒ 김상엽 기자
    ▲ 3일 영화 '하녀'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서우 ⓒ 김상엽 기자

    영화 ‘하녀’의 안주인 서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최근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가 ‘하녀’의 공식 일정에 첫 모습을 나타냈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하녀’ 언론시사회에는 임상수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서우는 핑크빛 원피스로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영화 속에서 강렬한 비주얼로 악녀 연기를 펼친 것과는 달리 수줍은 모습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서우는 “작품을 보면서 이 영화에 나온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느꼈다”며 “감히 생각할 수도 없던 칸에 가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으르 밝혔다.

    또한, 그녀는 지난해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이틀 전날 영화를 위한 첫 대면식을 떠올리며 집에 돌아가 펑펑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우는 “작지만 중요한 안주인 해라 역을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돼 울었다”고 고백해 자신의 연기가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과 불안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그녀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연기할 수 있나 너무 신기했다”며 “해라 역은 만삭인 임산부였기에 비주얼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해서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실제 신 음식이 많이 먹고 싶더라” 라고 말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웃음짓게 했다.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집 남자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로 서우는 안주인 해라 역을 맡아 세 아이의 엄마를 연기한다.

    한편,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하녀’는 돌아온 칸의 여왕 전도연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의 셋째날인 14일 현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