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음주자들은 어떤 패턴으로 술을 마실까?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드가 지난 3월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소비자 2만829명에게 이메일로 조사한 결과, 집밖 고깃집에서 안주를 저녁 삼아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 2차로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이상을 가는 사람들도 8명중 1명꼴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노래방 및 주점에서 맥주, 소주, 양주 등을 비슷하게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시는지 묻자, 2~3일에 한번(30.1%)이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한번(25.9%)과 4~5일에 한 번(13.6%)이 뒤 따랐다. ‘매일 마신다’는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술을 주로 마시는 장소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7.3%는 술집/음식점을, 나머지 32.7%는 집을 꼽았다. 가정 내 술 소비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함을 보여줬다. 주로 마시는 술로는 소주가 52.7%로 가장 많았고, 맥주(31.0%), 막걸리/동동주(6.2%) 순으로 나타났다.

    술자리를 1차로 마친 경우는 51.5%로 절반을 차지했고, 그 나머지(48.5%)는 2차를 시작했고, 8명중 1명(13.1%)은 3차 이상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1차로는 고깃집(35.9%) 또는 집(21.1%)에서 소주(60.4%)를 마시며, 안주로 육류(43.8%)를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차는 치킨/호프집(33.8%)나 노래방(주점)(20.2%)으로 장소를 옮겨 마른안주(34.1%)나 샐러드/과일류(25.6%)를 안주로 해 맥주(57.7%)를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3차 이후에도 마시는 주(酒)종은 맥주, 소주, 양주/위스키 순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장소는 노래방(주점)(32.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음주 후의 귀가 시간은 1차에서 마친 경우는 과반수인 53.0%가 10시 전이었으나, 2차 이상인 경우에는 절반가량이(48.6%)이 12시 이후, 3차 이상인 경우에는 과반수(51.2%)가 새벽 2시가 넘어서였다. 귀가시간을 모르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는 응답도 4%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