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한 마리가 2000억원?.
    세계적인 명성의 ‘명품견’ 스누피(Snoopy)가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에 팔린다고 유코피아닷컴이 30일 전했다.

  • ▲ 스누피ⓒ 
    ▲ 스누피ⓒ 

    스누피의 현 주인이자 신문과 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 E.W.스크립스(E.W. Scripps Co.)는 스누피 만화 ‘피너츠(Peanuts)’에 대한 라이선스 소유권을 아이코닉스 브랜드(Iconix Brand) 그룹에 매각한다.
    전 세계에 수출돼 해마다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샐리, 루시, 라이너스, 페퍼민트 패티, 슈로이더 등 피너츠 가족은 이제 새 주인을 만나게 된 것.
    1950년 처음으로 만화가 찰스 슐츠에 의해 탄생해 미국 7대 일간지에 ‘피너츠’ 만화로 등장한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는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인기 있는 캐릭터로 자리 잡아왔다.
    일명 ‘사색적인 개’로 불리는 스누피는 비글종 애완견이며 새를 좋아하고 주인보다 똑똑함을 자랑하는 명품견이다. 스누피의 주인 찰리 브라운은 마음약한 ‘허당’ 캐릭터로 전형적인 ‘루저’라고 볼 수 있지만 따뜻한 마음씨 때문에 사랑을 받아왔다.
    ‘피너츠’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하나하나가 베이비 붐 세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지속된 연재 만화는 21개의 언어로 번역돼 2600개의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스누피는 2009년 12월 미국인에게 가장 귀여움 받는 개로 주목받기도 했다.
    7만 6000명의 온라인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개들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서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가 1위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