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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주(州) 의회는 2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 출생증명 확인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민원을 기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주 의회가 의결한 이 법은 공공기록물관리법 적용의 예외를 허용, 관련 공무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 확인요청을 포함한 모든 기록물의 중복되는 요구를 무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하와이 보건부는 미국 대선 직전인 2008년 10월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시민으로 출생했음을 입증하는 공식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영토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나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으로 선출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와이주 정부에 지속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증명 발급을 요청하는 이메일이 매주 10∼20개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회를 통과해 주 정부로 이송된 이 법은 린다 링글 주지사가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