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희생 장병 애도를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바른사회대학생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은 28일 오후 서울 신촌역에서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46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리본 나눠주기 캠페인을 벌였다. '천안함 용사들은 우리들의 친구였다'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날 캠페인에서 아카데미 소속 학생 10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본 나눠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 ▲ 바른사회대학생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은 28일 오후 서울 신촌역에서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46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리본 나눠주기 캠페인을 벌였다
    ▲ 바른사회대학생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은 28일 오후 서울 신촌역에서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46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리본 나눠주기 캠페인을 벌였다

  • ▲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는 배너를 공지한 바른사회시민회의 ⓒ바른사회시민회의
    ▲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는 배너를 공지한 바른사회시민회의 ⓒ바른사회시민회의

    이들은 "천안함 사태로 희생된 장병들의 상당수가 연령대가 비슷한 또래들이었다는 점에서 마치 친구가 당한 일처럼 마음이 아프다"면서 "순국 장병들이 꿈꿨을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 등이 천안함 침몰과 함께 차가운 바다 밑으로 가라 앉은 일이 다른 사람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또 "5월을 맞아 대학가 축제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이번 축제에서 천안함 순국 46인에 대한 추모분위기가 확산돼야 할 것"이라며 "추모리본을 패용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눈에 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과 함께 각급 대학교 학생회에 대학 내 분향소 설치를 제안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아카데미 모임에서 소속 대학생들에게도 리본 나눠주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아카데미 수료생 엄준석씨는 "많은 분들이 국가적으로 애도하고 있는데 희생자 가족에게 많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원인이 정확히 물적 증거 없다보니 여러 얘기 나오는데 하루빨리 진상 규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