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8일 광화문광장 지하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전시한 기념관인 '충무공 이야기'를 개관했다.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 이야기' 바로 옆의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2천13㎡ 부지에 조성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시는 전시관을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전시 기법을 혼합 활용해 충무공의 생애와 난중일기 작성, 동시대 및 후세의 평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 보여주는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실제 크기의 55%인 거북선이 설치돼 관람객이 배 안에서 노를 저어보거나 다양한 전투 장면 등이 담긴 영상물을 볼 수 있다.
    노젓기는 디지털 반응형 영상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관람객이 직접 노를 잡고 움직이면 모니터에 바다 배경이 펼쳐지고 적선들이 등장해 임진왜란 당시 해전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거북선 모형은 해군사관학교가 복원한 거북선을 모델로 해 자문위원 고증을 거쳐 축조됐다.
    7월부터는 전시관에서 충무공의 삶을 주제로 한 7분가량의 4D 애니메이션 영상도 상영된다.
    광화문광장을 찾는 외국인이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영어와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로 음성 안내 서비스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