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성 산악인 오은선(44, 블랙야크) 대장이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은선 대장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등산을 시작해 장장 13시간 20여 분에 이르는 인고의 등산을 한 결과, 오후 6시 20분께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히말라야 8000m는 평지에 비해 산소의 농도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죽음의 지대로 꼽히는 곳. 때문에 남성 산악인도 오르기 힘든 이곳을 의지를 발휘하며 완등의 기쁨을 맛봤다.

  • ▲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 ⓒ kbs방송캡쳐
    ▲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 ⓒ kbs방송캡쳐

    이날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은 울먹이며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오은선 대장의 등정 모습은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KBS는 특별 생방송 '여기는 안나푸르나 정상'을 통해 오은선 대장의 역사적 기록을 카메라에 담았다.

    KBS는 이번 중계를 위해 지난달 '히말라야 원정대 및 KBS 생방송단' 발대식을 열고 기자와 PD, 아나운서, 카메라 감독과 중계기술 인력 등 모두 23명으로 특별팀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