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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기자 5명 중 1명은 유력인사들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12월 여성연기자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 연기자의 21.5%가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45.3%는 술시중을 들라는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58.3%가 몸의 특정 부위를 쳐다보는 행위 등 언어적ㆍ시각적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연기자의 31.5%는 가슴과 엉덩이, 다리 등 신체 일부를 만지는 행위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고 성폭행 피해를 본 연기자도 6.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접대 상대는 재력가, PD나 감독, 제작사 대표, 기업인, 광고주, 방송사 간부, 기획사 대표, 정관계 인사 등이었다.
한편 여성 연기자의 55%는 유력 인사와의 만남을 제의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권위는 “재정상황이 부실한 한 기획사는 여성 연예인을 매개로 스폰서 지원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