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악인 김홍빈씨.  ⓒ 연합뉴스
    ▲ 산악인 김홍빈씨.  ⓒ 연합뉴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홍빈(45)씨가 이끄는 히말라야 원정대가 안나푸르나의 마나술루를 등반하던 중 조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히말라야 원정대는 지난 24일 등반 중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인해 김씨를 포함,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조된 대원 중 3명은 동상 등 부상 정도가 심해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3명은 카트만두 시내 병원에 입원 중인데 다른 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며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파악되지 않아 주네팔 대사관이 담당 영사를 병원으로 보내 진상 파악 중에 있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정상 400여 m를 남겨두고 사고를 당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장애를 극복, 남극대륙 최고봉 정상에 오르는 등 일반인 못지 않는 완등 기록을 세워 주위의 귀감이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