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된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은 25일 오후 2시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발표를 통해 “천안함의 인양된 함수 절단면을 조사한 결과 비접촉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 민군 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조사단장이 25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군 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조사단장이 25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덕용 합조단 공동조사단장은 이날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다”며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 폭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폭발은 터빈실 좌현 하단 수중 어느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합조단은 “총 길이 88m인 천안함 중 좌현이 3.2m, 우현이 9.9m 유실된 것으로 볼 때 좌현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그 충격과 압력이 선저를 위로 휘게 만들었다”고 추정했다. 합조단은 “배의 등뼈 부분인 용골이 위쪽으로 휘어져 올라갈 정도의 커다란 압력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합조단은 함께 내부 폭발 가능성은 “함수 부분의 탄약고와 연료탱크에 손상이 없고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어 현실성이 없다”라며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어 좌초 가능성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