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계가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모로코계 매춘 소녀인 자히아 드하르(18)가 처음으로 입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최근 경찰의 일제단속에 걸린 미성년자인 드하르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모두 3명의 프랑스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신문 인터넷판이 22일 전했다.

  • ▲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 ⓒ 연합뉴스
    ▲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 ⓒ 연합뉴스

       드하르가 이름을 공개한 선수들은 프랑크 리베리(27.바에에른 뮌헨), 시드니 고부(30.올랭피크 리옹)와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림 벤제마(22.레알 마드리드) 등 3명이다.

       드하르는 "이들은 모두 나를 극진히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면서 "이들과 밤을 같이 보내면서도 나는 내 나이에 대해 솔직하지 않았다"고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숨겼음을 털어놓았다.

       드하르는 이어 "나는 이 선수들을 모두 사랑한다. 그들은 내 남자다"라면서 "특히 리베리와는 수개월 동안 만났으며 18번째 생일날 같이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2008년 당시 16살에 매춘부로 나선 드하르는 부유층 등을 주로 상대해 한달 수입이 2만파운드(약 3천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축구선수들로부터 하룻밤 화대로 받은 돈도 2천파운드(약 340만원)나 됐다.

       프랑스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수를 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과 최고 4만 파운드(약 68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리베리는 경찰에서 "드하르와 수개월간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드하르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프랑스 축구팀의 대표선수인 이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어 당분간 프랑스 축구게는 미성년자 성매수 파문으로 뒤숭숭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