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20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은초딩' 은지원(사진)이 취재진의 눈길을 피해 22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달 29일 출국, 하와이의 한 해변에서 가족과 현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은지원은 당초 23일 KBS 예능프로 '1박2일' 녹화가 예정돼 있던 터라 늦어도 22일 오후엔 귀국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 ▲ ⓒ 은지원 미니홈피
    ▲ ⓒ 은지원 미니홈피

    그러나 '1박2일' 제작진은 천안함 사태로 예능프로의 결방이 이어진데다 1박2일 역시 그동안 찍어둔 녹화분만으로도 3주간 방송이 가능해 23일 녹화 일정을 취소한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따라서 일정에 여유가 생긴 은지원은 결혼식을 올린 뒤 무리하게 귀국하기 보단 며칠 더 하와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게다가 월드스타 김윤진도 비슷한 시기에 하와이에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취재진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평일이 아닌 주말께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은지원은 22일 오후 5시 대한항공 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갑작스레 소식을 접한 영상 취재진이 현장에 달려갔으나 이미 은지원은 다른 게이트를 통해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간 뒤였다. 이날 유일하게 은지원의 귀국 모습을 포착한 방송은 마침 다른 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SBS '한밤의 TV연예' 제작팀 뿐이었다.

    관심이 쏠렸던 은지원의 아내 이모씨도 은지원의 부모와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한 아파트에서 여장을 푼 뒤 당분간 조용히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은지원의 한 측근은 "당초 은지원은 며칠 더 하와이에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부모님 귀국행 티켓이 이날로 잡혀 있어서 오픈 티켓을 끊은 은지원도 그냥 함께 들어오기로 한 것"이라며 "이번주까지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콤한 휴식도 잠시, 은지원은 다음주부터 또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1박2일 녹화는 없지만 주중엔 사전 예약된 행사를 위해 지방 몇 곳을 돌아다닌 뒤 내달 2일엔 동서지간이 된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현대모터스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은지원의 피앙새 이씨는 축구스타 이동국의 아내인 97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씨의 친언니로, 현재 하와이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