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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3일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언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이 대통령이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내일 청와대 오찬을 초청했으며 두 전직 대통령도 기꺼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며 "천안함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초청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고조사와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전 전 대통령은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을 경험한 바 있어 어떤 조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시작으로 20일 여야 3당 대표 오찬, 21일 7대종단 대표 오찬 등을 잇따라 열면서 천안함 사태 해결을 위한 국민적 단합과 국론 수렴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에는 박세환 전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군 원로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계 지도자와 원로들로부터 천안함 사태 등에 대한 조언을 듣고 국민적 단합을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