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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수의 인양작업을 하다 기상이 나빠져 대청도로 피항한 민간업체 관계자는 침몰 사고 25일째인 19일 "기상이 한동안 안 좋을 것으로 예보돼 계획한 24일까지 인양 준비작업을 마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함수 인양팀은 18일 인양에 필요한 3번째 체인을 연결하고 나서 마지막 4번째 체인 연결을 위한 유도용 로프를 거는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어 작업을 중단하고 대청도로 피항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의 작업 속도를 봤을 때 계획한 24일보다 2~3일 정도 이른 시기에 인양 준비를 마칠 수 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현재 바람이 초속 8~12m로 강하게 불고 파도도 2m 안팎으로 높게 일고 있으며 22일까지는 해상의 날씨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인양팀은 천안함의 실종자 수색ㆍ구조작업이 함체 인양작업으로 전환된 지난 4일 사고 해역에 본격적으로 투입됐지만 기상 악화로 번번이 대청도로 피항하는 등 작업 속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6일 직경 90mm 체인 2가닥을 함체와 대형 크레인선에 연결한 데 이어 18일에는 3번째 체인 연결에까지 성공해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가 했지만 사고 해역의 강한 바람과 높은 너울성 파도로 3번째 체인이 끊어졌다.
이 관계자는 "어젯밤 기상이 좋지 않아 3번째 체인이 끊어졌지만 유도용 로프를 거는 첫 작업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끊어진 부분을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90도로 기울어진 함수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4개의 체인을 다 연결하면 대형 크레인이 체인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함체를 일으켜 세운다. 예전에 해저에 눕혀져 있는 어선 등을 많이 인양한 경험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함수 인양팀은 대청도에 머무는 동안 휴식과 장비 손질 등을 하다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사고 해역으로 복귀해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