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이 한쪽만 보지 마시고 이런 영상도 봐주셨으면 합니다. 빙상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빙상선수 입장에서 올린 겁니다. 이 글조차 왜곡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 성시백의 미니홈피 ⓒ 뉴데일리
    ▲ 성시백의 미니홈피 ⓒ 뉴데일리

    체육회와 빙상경기연맹 공동조사위원회가 쇼트트랙 파문의 실체 파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성시백(용인시청) 선수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이정수(단국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다.
    성시백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이정수는 과연 1000m 준결승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성시백은 홈피에서 “마지막 바퀴에서 휘청하면서 넘어지려던 이정수를 받쳐주는 곽윤기의 손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었다면 절호의 기회에 치고 나가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성시백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정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다 중심을 잃고 잠시 휘청거리는 순간에 뒤를 따르던 곽윤기가 오른손으로 이정수의 엉덩이 부근을 받쳐주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곽윤기 선수가 도와줬다는 게 진실이었어도 왜 굳이 이런 동영상을 올리는 의문”이라고 묻고 “이정수 선수가 빙상연맹의 부조리에 대해 고발하려고 했지 곽윤기선수를 욕 먹이려 했는지도 분간이 안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빙상협회의 비리를 밝혀내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안 생기길 바랬는데 선수들 간의 싸움, 편가르기식으로 번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수는 조사위에서 대표선발전을 치르면서 동료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이에 대해 곽윤기(연세대)는 대표선발전 1000m에서 넘어지려던 이정수를 부축해줬다는 상반된 주장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