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션임파서블을 완수한 김연아를 위한 무대다”
    브라이언 오서는 변함없는 ‘아빠’ 미소로 국내에서 맞는 세 번째 아이스쇼를 소개했다.

    16일부터 3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CC Festa on Ice 2010’의 최종리허설을 마치고 15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 감독 및 안무를 맡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자리했다.

  • ▲ (왼쪽부터)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 김연아 선수, 브라이언 오서코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김상엽 기자 
    ▲ (왼쪽부터)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 김연아 선수, 브라이언 오서코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김상엽 기자 

    벌써 국내에서 세 번째의 아이스쇼를 맞은 김연아는 “선수들과 연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이번엔 (올림픽 금메달) 좋은 결과로 마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타게 돼 너무 기쁘다”며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라는 아이스쇼 주제는 김연아와 관계가 깊다”면서 “김연아는 그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을 모두 해냈다. 이를 축하는 의미에서 김연아를 위한 주제로 아이스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윌슨이 말한 것처럼, ‘미션 임파서블’과 같았던 이번 아이스쇼도 김연아 선수로 인해 가능해졌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대해, 흥미롭고 즐거운 ‘007 작전’으로 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 '쫑끗' 김연아 선수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의 인터뷰를 주의깊게 듣고 있다 ⓒ 김상엽 기자
    ▲ '쫑끗' 김연아 선수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의 인터뷰를 주의깊게 듣고 있다 ⓒ 김상엽 기자

    김연아는 올림픽을 우승으로 마치고 아이스쇼에 서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작년에 페스타온 아이스는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첫 무대였는데, 이번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올림픽) 우승 뒤 맞는 무대라 어느 때 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또 이번 무대의 주제에 대해서는 “항상 쇼를 할 때마다 컨셉이 정해져있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에는 미션 임파서블 007 과 같은 컨셉이기 때문에 강렬한 모습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 '연아표 미소' 활짝 ⓒ 김상엽 기자 
    ▲ '연아표 미소' 활짝 ⓒ 김상엽 기자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와 같이 내년에도 활약하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김연아는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돼서 아무런 계획이 정해진 게 없다”며 “그것에 대한 제 생각을 굳이 말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유투브에서 한 네티즌이 김연아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일본 언론에 대항해 반박하는 동영상을 올린데 대해 김연아는 “동영상은 못봤고 기사만 봤다”며 “그런 것 까지 팬 분들이 막아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무대도 볼 수 있게 됐다.
    오서는 “김연아의 소속사 IB SPORT의 구동회 부사장과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우승한다면 내가 뭔가 보여주기로 내기했다”며 “김연아의 금메달을 축하하며 아주 작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년 만에 공연에 나서는 오서를 코치해 준 것은 다름 아닌 김연아. 오서는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되는데 연아가 코치해줘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KCC 페스타 온 아이스 2010’는 김연아 선수를 비롯, 우리나라의 곽민정과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셰린 본(캐나다), 일리아 쿨릭(러시아), 패트릭 챈(캐나다),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옥산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러시아), 장단&장하오(중국), 토마스 베르너(체코), 에드리아 콩& 에드버트 콩(캐나다) 등이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