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제역 의심 신고된 인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의 한우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돼 9일 오전 선원면 직원들이 인근 도로를 통제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구제역 의심 신고된 인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의 한우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돼 9일 오전 선원면 직원들이 인근 도로를 통제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 지 보름만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소재 A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농장 반경 500m내의 소·돼지 25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A한우농장 내 일부 소에서 유두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한우 150마리를 포함, 인근 8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등을 매몰 처분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강화군에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 구제역 발생 농장 3km 이내에서 사육중인 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주변 지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취를 취할 방침이다.

    구제역(FMD, foot-and-mouth disease)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져 있는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식욕이 저하돼 심하게 앓거나 죽을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