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7일 MBC-FM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등에 대해 제재를 의결했다.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는 진행자가 “밤늦게 골목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고, 그 여성이 긴장해서 소리 지르며 도망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라는 등의 방송에 부적절한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해 ‘경고’를 받았다.
    또 벤쿠버 동계올림픽 중계 프로그램인 SBS-TV ‘SBS 밴쿠버 2010’는 해설자(제갈성렬)가 “주황색 콘을 치면 실격인데...아웃코스로 들어갈 뻔 했어요”등 외국선수의 실격사유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했다. 또 이후 방송에서 “당시 실격사유(인코스 재진입)를 알고 있었지만 공식발표 이전이라 말할 수 없었다”라며 오히려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등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았다. 함께 “(외국선수의) 상태가 메롱이에요”, “여간해서는 쫄지 않는 이상화선수인대요”, “17초 9로 통과해요! 미쳤어요”, “9초 4에 통과한 사람은 얘뿐이 없어요”, 캐스터(김정일)가 “자동빵으로...2위”라고 말하는 등, 방송의 품위를 지키지 않는 내용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한편 KBS-2TV ‘수상한 삼형제’는 끊임없이 폭력을 유도하는 상황 설정 등 비윤리적이고 자극적 내용으로 일관해 ‘주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