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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장례 등으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경상남도 창녕군청 간부 공무원들과 군청 출입기자 10여 명이 대낮에 술자리를 가져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창녕의 한 시민에 따르면 이들 공무원들과 출입기자들은 7일 신문의 날을 맞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의 한 모 관광농원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오찬을 함께 하며 술까지 마셨다는 것.
게다가 지난 5일 창녕군수 출마를 선언한 김충식 현직 창녕군수가 이날 자리에 참석해 ‘선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시민들은 “천안함 침몰과 연이은 시신 발굴 등의 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청의 간부 공무원들이 기자들과 술좌석을 가진 것은 ‘신문의 날’이라는 이유만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군청 측은 “출입기자단 간사가 신문의 날을 맞아 오찬을 마련해 4~5명의 실과장이 참석, 낮 12시 50분께 오찬을 마무리 지었다”며 “식대는 기자단 간사가 지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