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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사인 삼호해운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협상 착수는 사실무근”이라며 소말리아 해적과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호해운은 “피랍 이후, 삼호드림호에 있는 위성전화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소말리아 해적을 물론 선장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상과 관련해 상황 진전이 없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해적과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유가족들이 크게 반발했다”며 “충무공 이순신함(4500t급)이 소말리아 해적을 추적하는 군 작전이 시작됐는데 해적과 협상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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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양으로 급파된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 연합뉴스
한편 6일 오전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 추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신함은 삼호드림호 항로 가까이 접근, 해적들의 동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랍된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변에 도착, 해적들의 본거지로 끌려갔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이어졌으나 우리 정부는 계속 추적 중이라며 보도를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사고해역에 급파된 이순신함이 삼호드림호에서 48㎞ 가까이 근접 기동하면서 감시태세에 돌입했다”며 “선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일단 선박의 항로를 주시하면서 기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순신함이 해적 근거지 해변으로 향하는 바다 길목을 차단하는 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삼호드림호와 이순신함은 피랍 지역에서 서북쪽으로 500여㎞ 이동한 해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