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전에 천안함 생존자 증언이 이뤄질 것이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5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방부로부터 8일 이전에 생존자 증언이 언론에 공개될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 ▲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 자료사진
    ▲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 자료사진

    김 위원장은 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언급한 북한 잠수함은 반잠수함이 아니라 300t급 소형 잠수함을 말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은 길이 35.5m, 폭 3.8m, 높이 3.2m로 무게는 325t이다. 최대속력 18노트는 최대항속거리는 6700㎞로 알려졌다. 어뢰관은 533미리 8문으로 DM2A3 어뢰 8발을 쏠 수 있다.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은 지난 1996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채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된 적이 있다.

    김 위원장에 간담회에서 “침몰을 전후한 시점에 23∼27일 5일간 23일 6회, 24일 3회, 26일 1회 북한 비파곶에서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있었으며, 북한 반잠수정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상어급 2대가 기동 중이었는데 1대는 통신상 비파곶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1대의 행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내려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반잠수정에 의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와 국방부장관을 통해 확인했는데 반잠수정이 탑재할 수 있는 어뢰는 경어뢰로 TNT 50㎏ 정도의 위력인데 이 정도로 천안함을 두동강 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상 반잠수정의 최고속도가 6노트 정도인데 사고 당시 해역의 조류의 속도가 5노트에 달해 반잠수정을 운용했을 가능성 자체가 낮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로부터 늦어도 8일 이전까지는 생존자 증언이 언론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되도록 서둘러 7일에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08년 천안함을 비롯한 해군 초계함들에 대한 안전 정기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당시 전문가들은 천안함이 거의 새로 만든 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노후설비로 인한 피로파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측으로부터 천안함 침몰 관련 개별 보고를 들은 뒤 이날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