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찬호 선수  ⓒ 연합뉴스
    ▲ 박찬호 선수  ⓒ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소속 박찬호(37)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통한의 동점포를 허용했다.

    한국시간으로 5일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주 소재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등판한 박찬호는 ⅔이닝 3안타 3실점(2자책)을 헌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피홈런' 개수가 적었던 박찬호는 올 시즌 첫 경기, 그것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얻어 맞아 팀과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양키스가 7-5로 앞선 7회말 등판한 박찬호는 몸이 덜 풀린 듯 첫 타자로 나선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제이크 엘스버리를 삼진 처리, 위기를 모면한 듯 했으나 다음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에 홈런을 맞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우를 범했다.

    이후 빅터 마르티네즈를 땅볼처리한 박찬호는 케빈 유킬리스에게 다시금 2루타를 허용해 결국 다미소 마르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박찬호를 '구원 등판'한 마르테 마저 추가 실점을 기록, 박찬호는 패전 투수의 멍에를 뒤집어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