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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또는 칭화대 경제학과 석사 이상, 키 176~183cm, 나이 25~29세, 중국 동부연안 출생, 대기업 근무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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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뤄위펑이 한 TV에 출연해 까다로운 배우자 조건을 밝히고 있다. ⓒ TV화면 캡처
146cm의 단신에 용모도 뛰어나지 않은 여성이 상하이의 거리에서 공개구혼 전단지에 담은 내용이다.
뤄위펑(25)이란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이같은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구한다고 전단을 통해 ‘짝 찾기’에 나서서 화제가 됐다고 온바오닷컴이 3일 전했다.
당시 뤄씨는 146cm의 단신에 직업은 일반 판매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품’ 구혼조건을 당당하게 내세웠다.
그녀는 이후 TV, 라디오 프로에도 출연해 “지적인 면에서 과거 300년을 통틀어 봐도, 향후 300년이 지나도 나를 능가할 사람은 없다”, “오바마라도 내 결혼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지만 이혼하면 한번 고려해볼 것” 등 거침없는 입담으로 중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녀를 ‘펑제’(펑누나)'로 부르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였고, 그녀는 하루아침에 인터넷 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지난달 30일 성형수술을 받은 직후 31일 광저우의 중화광장에서 자신의 신상명세와 구혼 조건이 적힌 전단지를 그녀의 팬클럽을 자처하는 10명의 여성과 함께 배포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펑제’가 등장하자 수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았고, 일부는 그녀에게 프러포즈도 했지만 성형수술 이후 한층 높아진 이상형 조건에 부합하지 못해 퇴짜를 당했다고 온바오닷컴은 전했다.
그녀는 “성형수술 이후 외모가 전체적으로 예뻐졌기 때문에 기존 조건만 가지고는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해외 유학파 출신 또는 기존 조건에 부합되는 잘 생긴 외국인 정도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